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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항은 들켰다. 겉으로만 고분고분한 것은 아무 소용없다. 그리고, 분명 그것이 로드의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노려보는 나를 보고, 로드는 예상대로 유쾌하게 웃었다.

“아아, 병사라고 들었는데, 이 얼마나 흉포한 남자인지! 하지만, 괜찮겠지. 엔드, 움직이는 것을 허락한다”

“……다시 한 번, 명령해라”

“? 움직이는 것을, 허락한다”

방금 전까지 마치 온몸이 굳어진 것처럼 움직이지 않던 육체가,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손쉽게 자유를 되찾는다.

나는 즉시 발길을 돌리고, 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둔한 통증이 느껴지는 팔을 개의치 않고, 전력으로 바닥을 차고, 계단을 뛰어 오른다.

계단을 오르는 나의 뒤에서, 당황한 듯한 고함 소리가 들린다.

“엔드, 도망치지 마라!”

“읏……”

역시, 무리인가. 아니, 무리라고는 처음부터 알고 있았다. 그러나, 시험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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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멈추는 나에게 로드가 어이없는 목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한치의 방심도 없는 것 같군. 하지만, 그래야――죽은 자의 왕의 자질이다”

§

그리고, 다음날부터 나의 속박된 나날이 시작됐다.

겉으로는 변함이 않지만, 온몸이 눈에 보이지 않는 사슬로 칭칭 동여매인 나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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昏き宮殿の死者の王 – 第十一話：死者の王

昏き宮殿の死者の王 作者： 槻影 第一章 << 前へ 次へ >> 12/71 第十一話：死者の王 　渾身の一撃だった。長く

伸びた爪がロードの頭蓋を易易と貫く。 　ルウが僕の突然の暴挙に、目を愕然と見開く。しかし、もう遅い。

興奮はなかった。ただ昏い喜びだけがあった。もしかしたら、それは僕が怪物になってしまった証明なのかもしれな

い。 　柔らかに頭蓋を貫いた爪を引き抜く。熱い血液が飛び散り、自然と表情に笑みが浮かぶ。 　取った。これで、

僕は自由だ。後はさっさと森から出てどこにでも逃げればいい。 　終焉騎士団と争うつもりはない。さっさと森を

出てどこへでも逃げればいい。どこか似たような森の奥で、獣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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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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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1장 제12화 : 의도

JK

2019. 8. 13. 21:00

로드와 함께 밤 사냥을 나간다. 실력을 감출 필요가 없어진 내게 숲의 마수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원래 매일 밤 식사 목적의 사냥으로 구울의 신체 능력에는 익숙해졌다. 나대와 손톱, 프레시

맨에 비해 높은 신체능력에, 로드의 백업도 있으면 적수가 있을 리 없다.

한때는 매우 무서운 존재였던 나이프 울프 무리를 베어내고, 그 고기를 먹는다.

고기는 생이었지만, 생전의 기억에도 없는 감미로운 열이 목구멍을 지나가, 몸 속에서 불꽃이 된다.

야간 사냥은, 옷이 더러워지면 위험해 옷을 벗어다녔고, 피로 몸이 더러워지는 것도 최대한 주의할 필요가 있었지만, 이제 아무 상관없다.

피투성이가 되면서 시체를 먹는 나에게, 로드가 감탄하듯 중얼거렸다.

“설마, 단 세달만에 구울로 변이하다니……무슨 자질. 그리고, 그것을 이렇게까지…숨겨왔을 줄이야”

“전임자는 몇 달만에 구울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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