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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로드의 지팡이를 든 손이 크게 치켜올라간다. 주름과 분노가 새겨진 얼굴이 초록색 빛에 비친다.
공포 탓인지, 루우는 도망조차 치지 못했다. 실금했는지, 주저앉은 사타구니 부근에서 따뜻한 액체가 번진다.
나는 마음속으로, 루우에게 감사를 표했다.
왔다. 때가 왔다.
로드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 의식은 루우 쪽으로만 향해 있다.
식욕을 억누르고, 이를 악문다.
의식할 새도 없이, 양손의 손톱이 조용히 늘어난다. 마치 육체가 나에게 먹이를 먹으라고 호소하는 것처럼.
확신이 있었다. 지금밖에 없다.
로드를, 은인을, 천적을 죽인다. 힘이 만전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인간을 죽일 정도라면 충분하다.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두 번 다시 기회가 없다.
호흡은 하지 않는다. 심장의 고동도 없다. 나는 죽은 자다. 죽은 자의 장점은 조용한 것이다.
육체는 기억하고 있다. 생물을 죽이는 법을. 그것은, 지금까지 로드에게 배운 것이다.
로드가 정신을 집중시키고, 두세 마디 마법의 말을 중얼거린다. 그 지팡이가 누구에게도 신용받지 못하는 불쌍한 노예를 향해 내려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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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 나는 무방비한 로드의 뒤통수를 향해 전력으로 손톱을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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昏き宮殿の死者の王 – 第十話：悪意
昏き宮殿の死者の王 作者： 槻影 第一章 << 前へ 次へ >> 11/71 第十話：悪意 ロードの、老獪な魔導師の用
心深さを見誤っていた。いや、僕の知っている世界はあまりにも狭かったのだ。 僕の情報源は書物だけだった。
そして、その書の中に監視の魔法についての記述はなかった。 だが、知ってどうにかなるかは別にして、予想く
らいはしておくべきだった。ロードの使った魔術は明らかに死霊魔術ではなかったが、死霊魔術師が死霊魔術以外使
ってはならないなどという決まりはない。そもそも、僕には文句を言う権利はない。 描いた奇妙な魔法陣から現れ
た無数の梟は窓から解き放たれ、夜の森に散っていった。唯一幸運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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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1장 제11화 : 죽은 자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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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19. 8. 12. 21:00
혼신의 일격이었다. 길게 뻗은 손톱이 로드의 두개골을 쉽게 관통한다.
루우가 나의 갑작스러운 폭거에, 눈을 크게 뜬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흥분은 없었다. 그저 어두운 기쁨만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괴물이 되어버린 증명일지도 모른다.
부드럽게 두개골을 관통한 손톱을 빼낸다. 뜨거운 혈액이 튀고, 자연스럽게 표정에 미소가 번진다.
잡았다. 이제, 나는 자유다. 이 다음엔 얼른 숲에서 나가서 어디로든 도망가면 된다.
종언 기사단과 싸울 생각은 없다. 얼른 숲을 나가 어디로든 도망가면 된다. 어딘가 비슷한 숲 속에서,
짐승을 사냥하며 살면 된다. 새로운 인생에, 질릴 때까지는.
――거기서, 문득, 빠지직하고 무언가에 금이 가는 듯한 소리가 났다.
“무슨――이건……어떻게 된 거지?”
“읏!?”
들릴 리 없는 목소리가 귀를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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