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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병사는 선물 받은 램프 셰이드을 만진 그 순간, 그것의 『정체』를 깨달았다. 그렇지만 그는 기쁜 듯이 꼬리를 살랑살랑거리는 호문쿨루스 병사들을 보고,

「고, 고마워, 소중히 사용할게.」

라고, 말 해 버 렸 다.

그때부터 젊은 병사의 방에는 『호문쿨루스 병사들로부터의 사랑으로 가득한 자작품』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 날도 젊은 병사는 하루 일과를 마친 뒤, 『마치 살갗 같은 감촉의』 커튼을 닫고, 『마치 살갗처럼 부드러운』 침구로 몸을 감싼 채 잤다.

「아아…. 저 젊은 병사도, 그리고 호문쿨루스 병사들도…」

「자신들이 얼마나 획기적인 일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않고 있네…」

오늘도 인공 섬의 소녀는 드론을 통해 세계를 차분히 관찰하고 있다.

그런 소녀의 옆에는 한 젊은 여성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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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깔끔한 메이드 복을 입고, 손에는 홍차가 들어간 티 포트를 들고 있다.

그리고 여성은 소녀의 찻잔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자, 소리 없이 차를 컵에 부어준다.

소녀는 새 차의 냄새를 즐기고 차분히 맛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언제나 고마워.」

-라고 말하며 여성에게 미소를 짓는다.

소녀에게 칭찬을 받은 여성은 약간 고개를 숙였다.

소녀는 커피를 마시고 젊은 병사와 호문쿨루스병에게 생각을 되돌렸다.

애초에, 그들. 호문쿨루스병이라는 존재는 명령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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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들의 병사이며, 무기이기 때문이다.

병사와 무기가 상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이길 수 있는 싸움도 이길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현자의 나라에서는 『개성』이라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고, 사고에도 강력한 제한을 달아, 순수한 『전력』으로써 그녀들을 양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명령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호문쿨루스병뿐만 아니라, 지금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호문쿨루스들 전부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현자의 나라가 양산하고 있는 의료 호문쿨루스나 간호 호문쿨루스 같은 자들조차도 기본적으로 명령이 없으면 행동을 하지 않는다.

루틴 워크에 해당하는 일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스스로가 알아서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경우는 전무하다.

그것은 어떤 호문쿨루스든 간 그 사고에 어느 정도의 제한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보통』 호문쿨루스들과 젊은 병사가 소유하고 있는 호문쿨루스 병사들에게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 셈이다.

그럼 그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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