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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오늘은 어떤 호문쿨루스병을 방으로 보내면 좋을까요?>
-라고, 카타미미는 반대로 질문을 해왔다.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네. 무슨 소리야?」
<대장은 오늘 밤 성처리를 하지 않습니까?>
그 순간, 젊은 병사는 말 그대로 뿜고는 기침을 연신 해대기 시작했다.
「안 해! 안 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넌!?」
<그러면 제가 성처리를 도와드릴까요? 하지만 저는 3회 정도 전임자에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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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안 한다고!! 오늘은 혼자 잘 거야! 카타미미도 이상한 일 생각하지 않아도 돼! 그러니 내일에 대비해서 빨리 자라고!」
<대장, 저희는 수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아! 물론 알고 있는 거야! 이제 됐으니까! 방에서 대기하고 있어!」
<알겠습니다. 방에서 대기하겠습니다.>
그렇게 카타미미는 경례를 하고는 방을 뒤로 하였다.
젊은 병사는 헥헥거리며 어깨까지 들썩이며 숨을 쉬면서, 카타미미를 배웅했다.
그리고는 침대에 쓰러져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어!
저런 귀여운 아이에서 초대된 건 매우 기뻐….
…그치만 역시 난 그녀들과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카타미미의 말을 듣고 확신했어.
나는 그녀들에게 반함과 동시에, 동료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서로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 고민이 있을 때 서로를 지탱해주는 파트너, 함께 인생을 걸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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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병사는 머리맡에 둔 그림책을 펼쳤다.
그것은 현자의 나라의 전설이 그려진 그림책이었다.
마물을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한 여성 학자와 그것을 지탱해준 호문쿨루스 소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그 그림책에는 인간과 호문쿨루스의 즐거운 이야기가 그려져 있었다.
젊은 병사는 그 이야기에 나오는 두 사람과 같은 관계를 원했던 것이다.
성처리를 위한 도구로 호문쿨루스병을 사용하는 상관들.
자기네들이 일으킨 전쟁인데도, 자신들은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호문쿨루스병을 인간 대신 전선에다 보내는 사람들.
그리고 호문쿨루스병의 피 위에 성립한 세계.
그런 호문쿨루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든 것이 젊은 병사는 싫었다.
그는 호문쿨루스와 인류는 동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호문쿨루스의 의사를 억누르고 있는 현재의 관계를, 언젠가 누군가가 바로 잡아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는 아직 사춘기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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