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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념관에 데려다주지 않을래?>

소녀들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입술을 악물었고, 개중에는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 자도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기념관』이라는 것은 현자의 나라에 있는 박물관 겸 무덤이었던 것이다.

거기에는 여성 학자의 위업을 전하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가장 안쪽에 있는 튼튼한 열쇠가 잠긴 방에는 여성 학자와 짐꾼 마물의 시신이 잠든 관이 안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두 관의 옆에는 작은 공간이 있었다.

<기념관에 데려다줬으면 좋겠어…> 그 말의 의미하는 것을 소녀들은 이해했다.

소녀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고는, 미소를 억지로 지었다.

그리고 연로한 소녀가 탄 휠체어를 밀으며, 기념관으로 가는 길을 나아갔다.

일행이 기념관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 동안, 행인들과 호문쿨루스들은 휠체어를 탄 연로한 소녀에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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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휠체어를 타고 가며, 움직일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관절들을 움직여,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해주었다.

소녀는 이렇게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전설적인 영웅인 여성 학자를 그늘에서 지탱하고, 여성 학자가 컨디션을 무너뜨리자, 헌신적으로 간병하여 그녀의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다.

그 이야기는 그림책이, 교과서가, 영화가 되었다.

현자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고, 그 모두가 소녀의 상냥함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일행은 기념관에 도착하였다.

기념관의 입구를 지키던 경비병들은 휠체어에 앉은 소녀를 발견하고는 급히 달려가, 흠잡을 데 없는 경례를 하고 일행을 기념관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사정을 알자, 서둘러 여성 학자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는 방의 열쇠를 가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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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일행은 경비병을 앞세우고 무덤이 있는 방의 앞까지 왔다.

경비병이 딸칵,소리를 내며 자물쇠를 열자, 연로한 소녀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옆에 있던 소녀에게 의지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소녀들이 방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자, 경비병은 살며시 문을 닫고는 복도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복도에서 대기하는 경비병들의 눈에는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들 또한 연로한 호문쿨루스 소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이다.

방의 안쪽에는 큰 제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제단 왼쪽에는 큰 관이 있었고, 중앙에는 인간 크기의 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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