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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려고 해도, 특별 신관이 조종하는 마법 차량에다 상품을 넣으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런 돈을 가난한 상인을 낼 수 있을 리가 없으니, 타국과의 무역은 여신교와 대상회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마물에게 습격 당하지 않는 몸이 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누구보다도 빨리 해외에 나가서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거기서 무한이라고도 생각될 정도의 엄청난 이익을 굴릴 수가 있는 거다.

『어떻게 해서든 그 이익을 내 것으로 하고 싶다!』

그런 기대를 가슴에 품은 가난한 상인들이 『두 번째 심장을 절제하면, 마물에게 습격당하지 않는 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인가!?

』라는 질문을 매일 같이 각국의 마법 연구소에 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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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각국의 연구소가 부정하고 있었지만, 상인의 입에 자물쇠를 걸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점차 정보가 누출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연구원 중에서도 『실제로 두 번째 심장을 절제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체 실험을 하고 싶다』는 무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런 인체 실험을 하고 싶어 하는 연구원과, 두 번째 심장을 절제하고 싶은 가난한 상인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야 말았다.

그들은 어둠에 숨어서, 몰래 두 번째 심장 절제 수술을 하고는 마물에게 습격당하지 않는 『인공 가호자』를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수술이 끝난 가난한 상인은, 그 발로 성벽을 향하더니만, 마법으로 만든 터널에서 큰 짐을 짊어지고 출국했다.

그 모습을 어두운 터널 속에서 몇 명의 연구원들이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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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가난한 상인은 감시병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터널을 나오더니, 그대로 쏜살같이 이웃 나라를 목표로 달려갔다.

땀을 흘리면서 큰 짐을 짊어진 채 지나쳐가는 가난한 상인을, 성벽 주변에 위치한 마물들은 가만히 응시했지만, 다음 순간에는 관심 없다는 듯이 그에게서 시선을 뗐다.

아니, 오히려 필사의 형상으로 다가오는 가난한 상인에게 겁을 먹고 마물들은 그에게서 떨어져갔다.

그 모습을 보고, 터널 속에서는 조용한 환성이 올랐다.

연구원들이 흙먼지가 날리는 터널에서 서로를 껴안으며 말없이 환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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