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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는 손톱도 있고, 입안에는 인간 아이와 같은 수의 치아도 존재하고 있어.
호흡에 맞추며 가슴이 움직이고, 그 작은 가슴에 귀를 대면 심장 박동도 들려.
맥박도 인간과 같아….
그리고 역시 예상대로지만, 이 아이는 두 번째 심장이 없네.
그래서 마물이 공격하지 않았던 거야.
왜 두번째 심장을 만들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네.
….아니, 아마 그 당시 기술로도 만들 수 없었던 걸지도….
일단 체온계를 입에 넣고, 옆구리에 찌르고, 항문에 찔러가며 전신의 체온을 측정했지만, 어디를 측정하여도 체온이 인간과 같아….
여기까지 인간을 재현하고 있다면, 옷만 입혀도 구분이 안 가겠는 걸….
뭐, 그런 것보다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이 호문쿨루스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는가?』라는 부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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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신의 영역이라고 해도 좋을 능력까지 재현하고 있는지,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
일단 여성 성기 내부까지 정확하게 재현되어 있지만, 기능까지 재현되어 있는지는 실험하고 싶네···.
하아… 나 자신이 여자인 것이 이토록 원망스럽게 생각된 적은 없는 걸.
만약 내가 남자였다면 실제로 이 아이와 아이를 만들어보면 좋을 뿐인 이야기인데….
이 소녀는 나를 따르고 있는 것 같고, 부탁하면 실험에 협력해 줄 가능성은 높아….
아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육체 뿐만이 아니야.
정신적 부분도 인간과 같은지를 알고 싶어.
식욕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것은 식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일 거야.
그리고 피부를 타인에게 보이고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건 어떨까?
수치심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저 한 세기 동안이나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아서 수치심이 희미해진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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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욕구와 성욕, 지식욕 자기 현시 욕구라고 할만한 부분도 재현되어 있을까?
아아, 궁금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신경이 쓰여.
만들어진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신을 드러내며 자는 소녀를 앞에 두고 여성 학자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항상 이 소녀와 함께 행동하자.
그리고 이 아이의 관찰을 하지 않으면 안 돼.
설마 여기에 이렇게까지 재미있는 연구 대상이 잠들어 있었다니 ….정말이지 인생이란 건 어떻게 될지를 알 수가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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