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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상쾌한 얼굴로 서있는 여우 소녀를 그대로 크게한 예쁜 여자가. 이 사람이 어머니인 것이다. 나를 보며 고개를 숙이고 왔다.

그 고개를 숙이는 어머니 옆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여우 소녀는 몇 차례 심호흡을 하고 진지한 얼굴로 나를 본다. 그리고

「저, 저도 데려가 주세요!」
「싫어」
「……」
「……」

나와 여우 소녀 사이에 감도는 침묵. 여우 소녀는 입을 뻐끔뻐금 하며 뭐라고 말하지만, 다음 말이 나오지 않는다.

급한 전개에 따라오지 못하는 어머니는 나와 여우 소녀의 얼굴을 번갈아 보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지만, 어떡하면 좋을지 난감한 모양이다.

그러나 이대로 길 한가운데에 멈추는것도 안된다고 길드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까 길드로 갔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사람. 모험자와 해방된 노예들이 수속을 위해 있는것 같다. 여우 소녀의 어머니인 메루시아씨로부터 들었다.

바로 길드의 술집에 앉아 이야기 하게. 사정을 전혀 모르는 메루시아씨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여우 소녀 메루루가 어제의 일을 말했다.

때때로 나를 보는 것은 어디까지 말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숲 속에서 도왔다는 것 정도는 이야기 해도

좋다고 전했다. 저택의 일을 말해도 반대로 믿어지지 않을것.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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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메루루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연히 발견했을 뿐이다. 신경쓸 일은 없다. 그럼……」

내가 그대로 떠나자 확하고 팔을 붙든다. 팔을 보면 절대로 놓지 않는다는듯이 내 팔을 붙잡는 메루루의 모습이 보였다.

「약초씨, 저도 데려가 주세요! 은혜를 갚고 싶어요!」
「그런건 필요없어! 빨리 떼!」

내가 아무리 팔을 흔들어도 놓으려 하지 않는 메루루. 좋은 정도 주위의 시선도 귀찮아서 데코핀이라도

할까 생각할 때 메루시아씨가 나와 메루루의 팔을 잡았다.

「그렇다면 타스쿠씨에게 의뢰를 하고 싶습니다」
「의뢰라고?」
「네. 어느 거리까지 저희를 호위해주실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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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단을 나갈거라고 말하는건가, 헬?」
「예, 폐하」

나는 차분히 옥좌에 앉아있는 국왕 폐하를 향해 머리를 조아린다. 이 알후레이도 왕국의 국왕,

네루훼스 알후레이도. 나이는 40 정도의 금발 남자.

보기에는 주위의 나를 쏘아 죽일듯한 눈으로 보고있는 놈들에 비해 꽤 가늘지만,

그 몸에서 나오는 위압감은 주변 놈들 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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