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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다란 책상 앞에 앉은 인영도 내 기억과 거의 변함이 없다.
약간 머리에 흰색이 섞인 느낌도 들지만, 기억에 있는 아버지――르도 포멧 그 자체다.
마른 몸이지만 어깨 폭은 넓고 튼튼하며, 검은 머리 검은 눈, 약간 냉철해 보이는 눈빛은 어딘가 나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창문이 있는 이쪽을 등지고, 한번 옆을 돌아보았지만, 뒤에서 바라보는 나를 전혀 눈치채는 모습은 없다.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관찰한다.
옆에서 보면 그야말로 일을 잘할 것 같은 남자다. 실제로 아들이었던 내가 봐도, 결코 나쁜 아버지는 아니었다. 이렇게
바라보며 냉정하게 생각하면, 내 시체를 팔 것 같은 남자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그럼, 뭐라고 인사를 해야 할까.
나는 고개를 기울이고, 아무 생각 없이 창문을 가볍게 노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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昏き宮殿の死者の王 – 第十七話：帰郷
昏き宮殿の死者の王 作者： 槻影 第二章 << 前へ 次へ >> 47/81 第十七話：帰郷 特に怪しまれる事なく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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に侵入し、宿で作戦を練る。 既にフォメット男爵領に入っていたが、街並みに見覚えはなかった。 街は無
意味に土地だけが広く建物はまばらで、全体的に牧歌的な雰囲気が漂っていた。特に警備の兵士が多いわけで
もなく、観察すると住人のほとんどは農民と商人が占めているようだった。 強敵で知られるアンデッドが侵
入するなどとは想像もしていないようだ。平和な証だろう。少し平和ボケしているとも言える。 話は一人でしに
行くつもりだった。相手は地方とはいえ、領主である。警備もつけているだろうし、セ…
제2장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2장 제18화 : 귀향②
JK
2019. 9. 20. 21:00
『아버지』의 표정의 변화는 격렬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와서, 나의 예상이 조금 감정적으로, 일그러져 있었단 것을 깨달았다.
감동적인 재회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이미 죽었을 아들이 돌아온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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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 아들은 희귀병으로 오랜 고통 끝에 세상을 떠났고, 자신은 죽기 전 몇 년간, 병문안조차
가보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그 사실에 대해 별로 원한을 품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은 그걸 모른다.
그리고, 이 세상의 죽은 자란――때로는, 생자에 대한 깊은 원한에 이끌려 덮쳐 오는 자이다.
갑자기, 한밤중에 죽은 아들이 찾아왔다면, 설령 남작(바론)의 지위를 맡고 있는 남자라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것이다.
아버지는 처음에, 어두운 창문 밖에서 들여다보는 나를 보고 눈을 휘둥그레 뜨고, 아연실색하며, 그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곳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엄격한 남자는 없었다. 그 표정에 약간의 공포가 느껴졌고, 나는 납득할 수 있는 기분이 되었다.
충격은 없었다. 어쩌면, 언데드의 몸은 내 정신에 약간의 변질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통증에 둔감해져 있으니까, 정신적인 충격에 둔감해졌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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